2021년 마담뚜의 소개팅 시장 추이 및 분석 그리고 팩트 폭행 + 2편 여성 편 까지, 레몬 시장(불량품 시장)이 될 소개팅판
블라인드에 올라왔던 핫한 글, 마담뚜 소개팅 분석 주워서 글 가져다 둡니다. 요즘 소개팅 추세에 대한 이야기, 유행인 설거지론 냄새도 나고 참 현실적으로 적어준 글이네요 볼만합니다.
마담뚜의 최근 소개팅 시장 추이 및 팩트 폭행
+아래 3줄 요약도 존재함 바쁘시면 그것만이라도 보세요
코로나 전, 아니 2020년 초까지만 해도 소개팅에서 잘 나가는 남자는 명확했다.
키가 크고, 무쌍에 남자다운 얼굴, 나쁘게 말하면 약간 날티가 나랑 말랑 하면서도 몸 좋고 마초스러운 스타일. '직업은 전문직, 공무원이 대세.
여자야 뭐 올타임 예쁜 여자니까 논외로 하고, 그런데 2021년 들어오면서, 이게 크게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코로나를 기점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결혼에 대한 고민들이 많아지면서, 멋진 남자보다는 좋은 남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늘었다고 할까?
그리고 과거에는 연애 기반으로 일단 만나보자 였다면, 이제는 결혼을 베이스에 깔고 고민하는 느낌이다. 그러다 보니 능력, 스펙에 대한 니즈는 더 증가했는데, 아마 부동산 폭등에 따른 주거 안전 위협이 큰 영향을 준 걸로 보인다.
그래서 최근 소개팅 추세를 보면, 남자는 보통 자가 소유 여부, 혹은 자가를 소유할 정도로 능력이 되는가가 큰 점수.
그러다 보니 공무원을 선호하지 않는 분이 크게 늘었다. 공무원의 수입 안정성보다 부동산 소유에 따른 주거 안정성을 더 크게 본다고나 할까?
전문직, 대기업, 심지어 연봉 수준을 딱 찍어서 해달라는 분도 많고, 외모적으로 보면 다시 소위 안경공 대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예전의 김우빈 같은 느낌이랄까? 마초스러운 남자는 오히려 좀 부담스러워하는 느낌이다. 뭐랄까, 자기주장이 강하거나, 자기한테 투자하는 남자보다는 나한테 잘해줄 것 같은 남자에 대한 선호가 확 올라간 느낌?
굉장히 나쁘게 얘기하면 호구 같은 남자에 대한 수요가 올라갔다고 볼 수도 있겠다.
최근 극단적인 사례를 보면, 키 180, 중견기업 근무(이름은 알만한), 바디 프로필 찍을 정도로 몸 좋고, 외모도 잘생겼으나 좀 날티가 나는 남자와, 키 175, 대기업 근무, 외모 평균의 순진 공대 남자, 이 두 명을 소개팅 시장에 던져봤는데, 전자는 누가 봐도 괜찮으니 분명히 소개팅 시켜주기는 편하나(여자분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 확률이 높음), NO를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고, 후자는 이 사람이 괜찮을까? 싶어서 던졌는데 웬만하면 'NO가 잘 나오지 않는다.
과거에는 주로 최소 30대 초중반은 되어야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데, 요즘은 20대 중후반만 돼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다 보니 상당히 웃긴 사태가, 누가 봐도 외모가 괜찮은 남자와 평범하지만 외모를 포기 못하는 30대 중반 여자가 매칭 되지만 만나보면 서로 별로라고 말하고, (솔직히 매칭 해주기도 힘들다.)) 소위 육각형의 평범한 남자는 이미 다 채가서 30대 초중반 이후의 여자분이 결혼 상대로 생각할만한 남자가 없다.
결론적으로 소개팅 시장의 최고 약자가,
1. 외모는 나쁘지 않으나 날티가 나고 본인 능력이 쳐지는 30대 남자
2. 예쁘지 않은 30대 초반~중후반 여자
이 두 유형이라고 보면 신기하게도 최근 블라인드의 '대부분의 셀소, 불만 사례도 이런 경우다.
근데 이 현상이 계속 가속화되면서, 누가 봐도 괜찮아 보이는데 장가를 못가는 30대 중후반 남자와, 평범한데 시집을 못 가는 30대 초중반 여자가 늘어난다.
그래서 소개팅 시장에 텅- 블루오션이 생기는데, 30 초~중 평범한 육각형 남자와 외모가 괜찮은 20대 후반 여자 이 둘은 사실상 위아래 모든 연령층의 오퍼를 받고 그중에서 골라서 만나는 느낌이다.
근데 또 웃긴 건 이 둘은 서로 만나는 경향이 강해서, 소개팅 시장에 남자 여자는 득실득실한데 서로 정작 결혼할 사람은 없다고 주장하는 레몬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레몬시장
레몬 시장(The Market for Lemons) 또는 개살구 시장은 경제학에서 재화나 서비스의 품질을 구매자가 알 수 없기 때문에, 불량품만이 나돌아 다니게 되는 시장 상황을 말한다. 영어에서 레몬(lemon)은 속어로 '불쾌한 것', '불량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아래부터 본문으로 돌아감
결론적으로 충고를 하자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으니 결혼, 연애를 할 생각이 있는 남자, 여자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소개팅 시장을 탈출하는 걸 추천한다.
남자분들은 과감하게 예쁜 여자가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성격이 괜찮은 분으로 픽하면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반대로 여자분들은 육각형 남자를 포기하고, 남자와 마찬가지로 외모에서 하자가 있는 사람을 선택하면 가능하다.
명심하세요,
지금은 외모만 포기하면 되지만 앞으로는 성격, 또는 스펙까지 포기해 아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본인이 결혼 생각이 있으나 좀 늦었다고 본다면, 최근 결정사 문의,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재고 따질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줄 요약.
1. 30대 괜찮은 남녀 풀이 크게 줄고 있다.
2. 개선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3. 결혼이든 비혼이든 빠른 선택이 필요한 시기.
아래는 후속작, 2편 여자 편
마담뚜의 최근 소개팅 시장 추세 및 팩트 폭행(여자 편)
포스코 인터내셔널
지난번에는 남자 위주로 소개팅 시장을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여자 위주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흔히 남자분들이 1순위가 외모, 2순위가 뭐 성격이라고 하고, 여자분들은 뭐 능력, 성격, 외모가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합니다. 제 소개팅 주선 경험에 의하면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거의 모든 여자분들은 소개팅 주선받을 때 거짓말을 합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이요.
여자분들이 오히려 남자보다 외모를 더 봅니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조건도 남자보다는 훨씬 정확하게 스스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하실 텐데, 사실입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여자분들은 1, 2, 3순위가 없고, 전부 1순위인 대신에, 과락 점수를 부여합니다.
반대로 남자분들은 1순위가 점수가 좀 쳐져도, 2, 3순위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역별 가감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단 소개팅에 나간다는 전제하에 과락까지는 잘 없다는 얘기죠, 종합평가에서 탈락한다면 모를까..
아니 남자는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남자는 예쁘면 거기서 그냥 100점을 주고, 나머지 -20점, 종합평가 80점, 햅격 하고 끝나니까요.
물론 여자분이 평범 이상의 외모를 가졌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남자분도 아주 최상위 스펙권의 남자, 그러니까 다 따져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그렇습니다. 경험에 입각한 일반론이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여성분들은 서류에서 떨어지면 다른 건 볼 것도 없는 거예요.
제가 되게 안타까운 상황들 중에 하나가, 주변에서 눈을 낮추라고 하니까 여자분들이 본인 기준 과락인데도 소개팅을 한번 나가봅니다, 그리고 아, 도저히 안 되겠어요! 하고 두 손 들죠.
난 눈을 낮췄는데 왜 안되지? 그건 눈을 낮춘 게 아닙니다. 본인이 본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말합니다, 아 요즘은 괜찮은 남자가 없어요.
본인이 과락 점수를 공개도 안 하면서 과락 점수를 못 '맞췄다고 뭐라고 하는 격이죠.
신기한 점은 결정사 가시면 진짜 속물처럼 과락 점수를 다 깝니다.. 진작에 소개팅에서 깠으면 벌써 만나셨을 것을 남자는 과락 점수가 보통 없다 보니 결정사 가서 딱 한마디 하죠, 이쁜 여자요. 특히 최근 여성분들의 추세가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 30대 초반~ 30대 중반까지 만을 딱 선호한다는 점은 아주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30대 중후반을 넘어간 남자는 외모, 스펙적으로 본인의 과락 점수를 맞출 수 있을지언정, 성격에서는 탈락이라는 사실을 본능, 경험적으로 아는 거죠. 안타깝게도 이제 그 나이대의 괜찮은 남자가 시장에 많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제 여성 20대 중반까지도 이런 사람들을 채가니까요.
그리고 놀랍게도 제 경험상 2021년 이렇게 소개팅 시장이 혼탁한 상황에서도, 여자분들의 이 성향은 절대로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여자분들의 반응은 남자분들의 그것과는 좀 달라서, 우선순위를 바꾸거나 가감점에 차이를 두는 게 아니라, '육각형은 유지하되 과락 평가 기준을 바꾸는 추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요. 그동안 1순위 과락 기준이 외모가 70점, 성격이 65점, 능력이 65점이었다고 치면, 지금은 외모가 50점, 성격이 70점, 능력이 70점, 이런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육각형은 육각형인데 좀 더 찌그러진 육각형이라는 거죠.
여기서 여자분들의 또 특징이, 지인 추천에 따라 과락 점수를 +-5점 정도는 수정해줍니다. 그러니까 남자분들은 이쁜 여자 소개받고 싶으시면, 주변에 잘하셔야 합니다. 진짜예요.
돌아가서 이 외모의 평가 기준마저, 순수한 미의 기준이라기보다는 성격을 암시하는 기준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찌그러졌는데, 가산점까지 부여하는 거죠.
이걸 딱 한 마디로 정의한 게 뭐냐, 순수한 공대 남입니다.
또 재미있는 점은 여성분들의 이 반응속도, 수정의 차이는 과거에는 30대 초중반, 그러니까 결혼 적령기 때나 돼야 나왔습니다. 그때쯤 되면 얼굴 뜯어먹고 살 거 아니라는 걸 깨닫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요즘 20대 중, 후반 여자분들한테 벌써 이 반응이 옵니다. 능력을 보는 비중이 상당히 커졌고, 연애도 쿨하게 시작합니다. 심지어 이런 현상은 짧은 기간에는 잘 티가 나지 않습니다. 연애가 끝나고, 결혼을 하는 2~3년 텀 정도가 되어야 티가 나는 거죠.
임대차 보호법은 20년에 발효되었고 전셋값도 폭등했지만, 기존에 전세 살던 사람은 보호기간이 끝나는 23년에나 전셋값에 직접 영향받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급격하게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여성분들의 나이대별로 육각형 모양, 과락 평가가 다 다르다 보니, 그 나이대에 맞는 남자와 소개팅하고, 결혼하고 이런 순환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외모만 본다, 여자는 다양하게 본다 이런 말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거죠.
그런데 18~19년을 거치면서 20대 후반 여자분들이 이 육각형을 30대와 유사하게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2-3년간 급속도로 이 기준을 만족하는 남자의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순환구조가 얼어붙은 거죠.
한 마디로 평균(a) ×평균(b) x평균(C)도 어려운 기준인데, 평균(a) x평균(a) x평균(a)이라는 기준을 모든 결혼 적령기, 아니 결혼을 생각하는 여자들조차 똑같이 갖다 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이 육각형을 만족하지 못하는 많은 남자 유형과, 여자들 중 외모가 출중하지 못하는 유형이 이미 걸러져 버렸습니다.그리고 이 분들이 지금 대부분의 소개팅 앱 시장을 점령하고 있죠. 소위 멀쩡해 보이더니, 이상하더라가 바로 이겁니다.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하는데, 남자분들 입장에서 딱 이 기준에 들어맞는 남자분들을 제외하고는, 그 기준 자체가 터무니없게 느껴지고 이걸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아니, 이 정도면 괜찮은데 왜?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 요즘 여자애들은 눈만 높은 김치녀만 가득하다.
반대로 여자분들은, 그래도 내가 눈을 좀 낮춰서 만나줬더니, 그저 어떻게 한번 꼬셔서 할 생각밖에 없는 것 같고, 결혼 상대로 만족스럽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합니다, 눈 낮춰서 만나봤는데 괜찮은 남자가 없더라. 요즘 여자분들, 그중에서도 30대 중반 이후 나이 '여자분들의 눈을 낮춘다, 라는 의미는 그래서 의미심장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눈을 낮춘다는 기준은, 이미 옛날 기준입니다.
여러분보다 어리거나, 예쁜 여자분들은 이미 수정된 과락 기준으로 남자를 고르고, 다 잡아채 간 상태입니다. 요즘 여성분들 머리 팽팽 돌아갑니다, 외모 딱 보고, 스펙 싹 훑고, 사이즈 나오면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쟁취합니다.
제가 한번 맞춰볼까요?
부모님 화목하고 노후 걱정 없으시고, 제사 안 지내고 각자 집에 간섭 안 해야 하고, 키는 175 정도에 너무 살찌지 않고, 서울 시내 중상위권 대학에 대기업 근무, 자가는 바라지도 않으니 전세 2-3억 정도 되는 순자산, 외모는 날티 안 나고 순하게 생겼고, 성격은 모나지 않고 담배 안 피고 해외여행 1년에 한 번 정도 가고, 이게 지금 대한민국 대부분의 20~30대 여자분들이 원하는 남자 스펙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남자는 30대 초반에 거의 멸종합니다.
그리고 여기 댓글에 저도 저 정도는 되는데요?라는 남자분들 댓글이 수두룩 빽빽 달릴 걸로 예상되는데, 안타깝게도 대부분 외모, 성격에서 과락이니 속지 마세요..
셀소 글 보면 거의 뭐, 장난 아니죠 그분들이 제가 말하는 전형적인 지금 기준의 육각형에서 벗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분들이 뭐 빠진다는 게 아니라, 지금 소개팅 시장에서 선호하는 추세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유행처럼요.
소고기도 등심 잘 나갈 때, 안심 잘 나갈 때 따로 있잖아요.
아니 그럼 믿거블인가요? 10~20% 정도의 예외는 있으니 반복 시행으로 걸어보시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여성분들에게 드리는 조언은...
첫째, 본인이 원하는 조건을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입니다. 물론 여성분들 사이에서 이렇게 조건 운운하는 게 굉장히 배척받는 일이고, 놀림거리 혹은 속물로 찍히기 때문에 두렵다는 건 이해합니다. 다만, 여러분의 앞으로의 삶은 그 무리가 아니라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길거라는 것만 생각하세요.
둘째, 1순위를 정하세요. 과락 기준이 아닌, 순위제 평가로 가게 되면 생각보다. 간단해집니다. 연 10억씩 집에 갖다 주는 남자가 머리가 좀 벗겨진 듯 어떻습니까, 결혼해보면 잘생긴 거지보다 못생긴 부자가 여러분의 삶을 훨씬 윤택하게 해 줄 겁니다.
셋째, 본인의 위치를 자각하세요. 주변에서 예쁘다 뭐 이런 말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안부인사가 된 지 오래입니다. 더욱이나, 이렇게 이쁜데 왜 안 데려가는지 모르겠어, 이건 요즘 추세로 보면 맥이는 거지 칭찬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한테 들어오는 남자 있죠? 그 사람들의 평균치를 종합하면 딱 정확히 본인의 위치입니다. 거기에서 나올 겁니다.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여자분들이 머리로 이해는 할지언정 마음으로 공감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좀 속물 같고, 재수도 없을 거고요. 왜냐하면, 제가 친한 주위 여성분들이 조언, 상담해달라고 해서, 밤새 술 마시면서 머리에 새기라고 때려 박았음에도, 안 바뀌더라고요... 안되나 봐요 이게.. 백이면 백 다 그렇습니다. 정말 열에 한두 명 바뀔까 말까 해요.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추세 예상을 하자면, 소개팅 시장은 향후 적어도 2-3년은 이 추세로 갈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30대 중반 남자 - 30대 초반 여자, 30대 초반 남자 - 20대 후반 여자라는 순환구조가 깨진 지가 꽤 오래되었거든요. 그리고 무조건 아직 우리 사회는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 에 가깝기 때문에 향후 몇 년 정도는 결정사가 잘 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이 분들의 주요 역할이 뼈 때려서 어떻게든 일단 장가, 시집은 보내는 거거든요. 과락 같은 건 고려 안 하고요.
그렇게 한번 특정 기준으로 나이대를 확 뒤섞어버리는 게 지속되다 보면, 어느 정도 불균형 해소가 되는 거죠.
그래서 사실 저는 적령기를 놓쳤는데 내가 꼭 결혼을 해야 한다! 하면, 지금 결정사로 뛰어가시는 게 어쩌면 현시점 가장 현명한 판단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죽어도 결정사는 못 가겠다 하면, 그 돈 쓴다. 생각하시고 진짜 지인한테 한 번에 30-40만 원짜리 선물, 팍팍 안기면서 해달라고 읍소하시는 것도 괜찮고요. (적다 보니 무슨 결정사 광고글 비슷한데 저랑 전혀 상관없습니다...)
적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이만 줄입니다.
3줄 요약.
1. 여성분들은 스스로에게도, 주선자에게 거짓말을 한다.
2. 거짓말하지 마라.
3. 원하는 바를 규격화해야 의미 있는 소개팅이 가능하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에 다닌다는 그녀는 뭘 하는 여자일까?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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